박지원 “유시민, 누구를 대안으로 두고 이 대통령 흔드나···DJ 때도 5년 내내 패악질”
2026-07-1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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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노선은 실패로 끝날 것”이라고 발언한 유시민 작가를 향해 16일 “누구를 대안으로 두고 이제 갓 1년 지난 이재명 대통령을 흔들어내느냐”라고 말했다. 그는 “유 작가는 과거에도 DJ 정부를 5년 내내 흔들고 괴롭혔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새벽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잠을 설친다. 2시간 잤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냈다.
박 의원은 “그(유 작가)는 1997년 대선 때 그의 은사인 보수정당 조순 후보를 지지하며 그 유명한 DJ 필패론을 역설했지만 국민은 DJ 대통령을 선택했다”면서 “(이 대통령을) 흔들어서 필연적 실패를 한다면 누구를 대안(으로 생각하고 있느냐)”라고 물었다.
유 작가는 전날 유튜브 채널 <최욱의 매불쇼>에서 이 대통령이 민주당을 개편하려고 한다는 ‘재건축론’을 언급하며 “필연적 실패의 길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유 작가는 DJ 정부를 5년 내내 흔들고 괴롭혔다. 집권 2년째는 하야론에 이어 마침내 정신이상설도 제기했다”며 “(DJ는) 그의 패악질, 훼방에도 불구하고 역사상 가장 성공한 대통령으로 기록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도 그의 이유 없는 흔틀림에도 필연적 실패의 길이 아니라 필연적 성공의 길로 가고 있다”고 했다.
박 의원은 “유 작가는 검찰개혁에 대해 ‘이 대통령이 공개발언 대신 마키아벨리식(아랫사람에게 책임 전가)’ 운운하며 대통령을 비난했다”며 “그렇지만 대통령은 국민께 여러 차례 검찰의 수사 기소 분리 원칙을 공개적으로 천명했고 최근엔 보완수사권 문제를 국회에서 숙의토록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대통령으로 상징되는) 진보세력이 실패하면 내란세력이 다시 등장할 것인데 유 작가가 그것을 바라냐”고 반문했다.
박 의원은 “60세가 넘으면 뇌가 썩는다고 한 유 작가(67세)도 곧 70대에 진입하지 않냐”며 “DJ를 5년간 괴롭혔으면 그것으로 충분하니 내란 세력이 등장하지 못하도록 이재명 대통령이 필연적 성공의 길로 가도록 도와 달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16일 정기예금 등 수신 상품 금리를 0.25~0.30%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 올리자 예·적금 상품 금리에 이를 바로 반영한 것입니다.
올해 상반기 금융권의 화두는 ‘머니무브’였습니다. 코스피 상승세가 워낙 가팔라 은행 예금과 보험 계약을 해지해 증시로 이동하는 투자자들이 많았던 것이죠. 최근에는 ‘롤러코스피’라고 부를 정도로 증시 변동성이 커져 다시 예금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실제로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달 말 949조3998억원으로 5월 말보다 4조6837억원 증가했습니다. 이유 없이 예금이 늘고 있는 건 아닙니다. 은행들은 한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선반영하고 증시로의 자금 이탈을 막기 위해 예금금리를 조금씩 ‘살포시’ 올려왔습니다.
이젠 한은이 3년 6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본격적인 ‘금리 상승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우리은행이 즉각 반응한 것처럼 은행권의 예·적금 상품 금리도 오를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을 보면, 은행권 주요 예금 상품들의 최고 금리(우대금리 포함 시)는 연 2.40~3.85%(1년 만기)로 17일 집계됐습니다. SC제일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과 광주은행의 ‘굿스타트예금’의 최고 금리가 연 3.85%입니다. 예금은행 1년 만기 정기예금의 가중평균 금리는 3.06%입니다.
앞으로도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조만간 연 4%대 은행권 정기예금 상품이 나올 수 있습니다.
저축은행에선 이미 4%대 상품들이 있습니다. 저축은행들의 1년 만기 정기 예금 ‘평균 금리’는 3.93%에 달합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미 오른 시장금리가 먼저 반영된 측면이 있지만 금리 인상기에 맞춰 은행들이 금리를 조정한다면 4%대 예금도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추가 금리 인상은 언제 이뤄지는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혹시 8월 연속 인상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하고요.”
신현송 한은 총재가 전날 한은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받은 첫 질문 내용입니다.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묻는 게 아니라, 그 시점을 묻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신 총재는 본격적인 질문을 받기 전 모두발언에서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른바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인 발언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신 총재는 다만 “추가 인상의 시기와 속도는 입수되는 데이터를 토대로 물가 상승 압력의 정도와 경기 개선 흐름, 금융 안정 상황 등을 점검하면서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은 금통위는 지난 5월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나 6개월 후 금리를 예상하는 점도표를 통해 연내 기준금리가 연 3.00%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습니다. 이번 금통위에선 실제 금리를 올렸고, 추가 인상에 관해서도 비교적 분명한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전문가들은 8월 또는 10월 인상 등 다양한 전망치를 내놓고 있습니다. 내년 상반기까지 기준금리가 연 3.50%까지 오를 것이란 예측도 나옵니다.
박준우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 통화정책이 한국은행의 긴축 기조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여 기준금리 인상 속도와 폭 모두 기존의 전망보다 빠르고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8월 인상을 점쳤습니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신현송) 총재의 발언 전반에서 인상을 서둘러야 한다는 시급성을 발견하기 어려웠다”며 “10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를 추가 인상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무인기(드론)를 앞세운 전쟁을 넘어 무인 지상로봇과 인지전으로 전력을 확대하며 ‘전쟁의 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병력 열세를 기술로 극복하는 동시에 러시아 사회 내부의 여론까지 겨냥하는 전략으로 전선을 넓히고 있다는 분석이다.
우크라이나군은 현재 무인 지상로봇을 보급품·탄약 수송, 부상병 후송, 지뢰 설치, 참호 공격 및 점령 등 다양한 임무에 투입하고 있다. 매달 수천 건의 작전을 수행하며 최전선 보병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았다고 NYT는 전했다.
지상로봇이 빠르게 확산한 배경에는 만성적인 병력 부족이 있다. 러시아보다 병력이 적은 우크라이나는 드론 공격이 일상화되면서 전선 후방 약 24㎞까지도 이동 자체가 위험한 ‘킬존(kill zone)’으로 변했다. 사람이 직접 보급이나 후송 임무를 수행하기 어려워지자 지상로봇이 이를 대신하기 시작했다. 사람이 탑승하지 않아 파괴돼도 인명 피해가 없고, 열 신호가 거의 없어 공중 드론에 탐지될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낮다.
실전 활용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4월 공중 드론과 지상로봇만으로 러시아군 진지를 점령했으며 우크라이나 병사는 한 명도 직접 투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일부 부대는 전체 보급 임무의 약 80%를 무인화했으며, 최근에는 지뢰를 밟아 다리를 잃은 병사를 적진에서 약 4㎞ 밖으로 지상로봇이 구조한 사례도 나왔다. 기관총을 장착한 로봇이 40여 일 동안 진지를 지키거나, 지난해 말에는 기관총과 화염방사기를 탑재한 지상로봇과 공중 드론만으로 러시아 참호를 공격하는 첫 ‘로봇 공격’도 실시됐다.
NYT는 “지상로봇 개발을 주도하는 이들은 정보기술(IT) 소프트웨어 전문가가 아니라 전선의 정비·용접공과 보병”이라고 전했다. 전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필요한 기능을 직접 설계하고 개조하며 장비를 발전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는 올해 지상로봇 5만대 생산을 목표로 관련 전담센터도 설립 중이다.
다만 지상로봇이 공중 드론만큼 보편화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평균 가격이 약 2만4000달러로 대형 수송 드론의 두 배 수준인 데다 험지 기동성이 떨어지고, 사람처럼 즉흥적인 판단을 내리기 어렵거나 아군 오인 사격 가능성 등 기술적 한계도 남아 있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는 물리적 전장뿐 아니라 인지전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NYT에 따르면 최근 키이우에서는 군과 정보기관, 정부,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심리전과 정보전 전략을 논의하는 회의가 열렸다. 회의를 주도한 인물은 우크라이나의 드론 개발을 이끌었던 마리야 베를린스카다.
베를린스카는 “전쟁은 참호가 아니라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시작되고 끝난다”며 “러시아 내부의 전쟁 지지를 약화시키고 추가 동원을 어렵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드론을 활용해 전황을 유리하게 만들고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현재는 우크라이나군 1명이 러시아군 3~4명을 사살하는 수준이지만, 러시아가 대규모 동원령을 내릴 경우 이를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미하일로 페도로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도 “전자전과 드론 분야에서는 러시아를 따라잡기 시작했지만 정보전에서는 러시아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국방부 내 인지전 전담센터를 설치하고 관련 조직과 예산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정보기관(SBU) 역시 러시아의 정보작전을 무력화하는 동시에 자체 심리전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러시아 사회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내부 분열을 유도하는 비대칭 전략이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의원은 이날 새벽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잠을 설친다. 2시간 잤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냈다.
박 의원은 “그(유 작가)는 1997년 대선 때 그의 은사인 보수정당 조순 후보를 지지하며 그 유명한 DJ 필패론을 역설했지만 국민은 DJ 대통령을 선택했다”면서 “(이 대통령을) 흔들어서 필연적 실패를 한다면 누구를 대안(으로 생각하고 있느냐)”라고 물었다.
유 작가는 전날 유튜브 채널 <최욱의 매불쇼>에서 이 대통령이 민주당을 개편하려고 한다는 ‘재건축론’을 언급하며 “필연적 실패의 길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유 작가는 DJ 정부를 5년 내내 흔들고 괴롭혔다. 집권 2년째는 하야론에 이어 마침내 정신이상설도 제기했다”며 “(DJ는) 그의 패악질, 훼방에도 불구하고 역사상 가장 성공한 대통령으로 기록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도 그의 이유 없는 흔틀림에도 필연적 실패의 길이 아니라 필연적 성공의 길로 가고 있다”고 했다.
박 의원은 “유 작가는 검찰개혁에 대해 ‘이 대통령이 공개발언 대신 마키아벨리식(아랫사람에게 책임 전가)’ 운운하며 대통령을 비난했다”며 “그렇지만 대통령은 국민께 여러 차례 검찰의 수사 기소 분리 원칙을 공개적으로 천명했고 최근엔 보완수사권 문제를 국회에서 숙의토록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대통령으로 상징되는) 진보세력이 실패하면 내란세력이 다시 등장할 것인데 유 작가가 그것을 바라냐”고 반문했다.
박 의원은 “60세가 넘으면 뇌가 썩는다고 한 유 작가(67세)도 곧 70대에 진입하지 않냐”며 “DJ를 5년간 괴롭혔으면 그것으로 충분하니 내란 세력이 등장하지 못하도록 이재명 대통령이 필연적 성공의 길로 가도록 도와 달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16일 정기예금 등 수신 상품 금리를 0.25~0.30%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 올리자 예·적금 상품 금리에 이를 바로 반영한 것입니다.
올해 상반기 금융권의 화두는 ‘머니무브’였습니다. 코스피 상승세가 워낙 가팔라 은행 예금과 보험 계약을 해지해 증시로 이동하는 투자자들이 많았던 것이죠. 최근에는 ‘롤러코스피’라고 부를 정도로 증시 변동성이 커져 다시 예금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실제로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달 말 949조3998억원으로 5월 말보다 4조6837억원 증가했습니다. 이유 없이 예금이 늘고 있는 건 아닙니다. 은행들은 한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선반영하고 증시로의 자금 이탈을 막기 위해 예금금리를 조금씩 ‘살포시’ 올려왔습니다.
이젠 한은이 3년 6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본격적인 ‘금리 상승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우리은행이 즉각 반응한 것처럼 은행권의 예·적금 상품 금리도 오를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을 보면, 은행권 주요 예금 상품들의 최고 금리(우대금리 포함 시)는 연 2.40~3.85%(1년 만기)로 17일 집계됐습니다. SC제일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과 광주은행의 ‘굿스타트예금’의 최고 금리가 연 3.85%입니다. 예금은행 1년 만기 정기예금의 가중평균 금리는 3.06%입니다.
앞으로도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조만간 연 4%대 은행권 정기예금 상품이 나올 수 있습니다.
저축은행에선 이미 4%대 상품들이 있습니다. 저축은행들의 1년 만기 정기 예금 ‘평균 금리’는 3.93%에 달합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미 오른 시장금리가 먼저 반영된 측면이 있지만 금리 인상기에 맞춰 은행들이 금리를 조정한다면 4%대 예금도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추가 금리 인상은 언제 이뤄지는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혹시 8월 연속 인상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하고요.”
신현송 한은 총재가 전날 한은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받은 첫 질문 내용입니다.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묻는 게 아니라, 그 시점을 묻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신 총재는 본격적인 질문을 받기 전 모두발언에서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른바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인 발언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신 총재는 다만 “추가 인상의 시기와 속도는 입수되는 데이터를 토대로 물가 상승 압력의 정도와 경기 개선 흐름, 금융 안정 상황 등을 점검하면서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은 금통위는 지난 5월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나 6개월 후 금리를 예상하는 점도표를 통해 연내 기준금리가 연 3.00%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습니다. 이번 금통위에선 실제 금리를 올렸고, 추가 인상에 관해서도 비교적 분명한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전문가들은 8월 또는 10월 인상 등 다양한 전망치를 내놓고 있습니다. 내년 상반기까지 기준금리가 연 3.50%까지 오를 것이란 예측도 나옵니다.
박준우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 통화정책이 한국은행의 긴축 기조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여 기준금리 인상 속도와 폭 모두 기존의 전망보다 빠르고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8월 인상을 점쳤습니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신현송) 총재의 발언 전반에서 인상을 서둘러야 한다는 시급성을 발견하기 어려웠다”며 “10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를 추가 인상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무인기(드론)를 앞세운 전쟁을 넘어 무인 지상로봇과 인지전으로 전력을 확대하며 ‘전쟁의 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병력 열세를 기술로 극복하는 동시에 러시아 사회 내부의 여론까지 겨냥하는 전략으로 전선을 넓히고 있다는 분석이다.
우크라이나군은 현재 무인 지상로봇을 보급품·탄약 수송, 부상병 후송, 지뢰 설치, 참호 공격 및 점령 등 다양한 임무에 투입하고 있다. 매달 수천 건의 작전을 수행하며 최전선 보병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았다고 NYT는 전했다.
지상로봇이 빠르게 확산한 배경에는 만성적인 병력 부족이 있다. 러시아보다 병력이 적은 우크라이나는 드론 공격이 일상화되면서 전선 후방 약 24㎞까지도 이동 자체가 위험한 ‘킬존(kill zone)’으로 변했다. 사람이 직접 보급이나 후송 임무를 수행하기 어려워지자 지상로봇이 이를 대신하기 시작했다. 사람이 탑승하지 않아 파괴돼도 인명 피해가 없고, 열 신호가 거의 없어 공중 드론에 탐지될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낮다.
실전 활용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4월 공중 드론과 지상로봇만으로 러시아군 진지를 점령했으며 우크라이나 병사는 한 명도 직접 투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일부 부대는 전체 보급 임무의 약 80%를 무인화했으며, 최근에는 지뢰를 밟아 다리를 잃은 병사를 적진에서 약 4㎞ 밖으로 지상로봇이 구조한 사례도 나왔다. 기관총을 장착한 로봇이 40여 일 동안 진지를 지키거나, 지난해 말에는 기관총과 화염방사기를 탑재한 지상로봇과 공중 드론만으로 러시아 참호를 공격하는 첫 ‘로봇 공격’도 실시됐다.
NYT는 “지상로봇 개발을 주도하는 이들은 정보기술(IT) 소프트웨어 전문가가 아니라 전선의 정비·용접공과 보병”이라고 전했다. 전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필요한 기능을 직접 설계하고 개조하며 장비를 발전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는 올해 지상로봇 5만대 생산을 목표로 관련 전담센터도 설립 중이다.
다만 지상로봇이 공중 드론만큼 보편화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평균 가격이 약 2만4000달러로 대형 수송 드론의 두 배 수준인 데다 험지 기동성이 떨어지고, 사람처럼 즉흥적인 판단을 내리기 어렵거나 아군 오인 사격 가능성 등 기술적 한계도 남아 있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는 물리적 전장뿐 아니라 인지전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NYT에 따르면 최근 키이우에서는 군과 정보기관, 정부,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심리전과 정보전 전략을 논의하는 회의가 열렸다. 회의를 주도한 인물은 우크라이나의 드론 개발을 이끌었던 마리야 베를린스카다.
베를린스카는 “전쟁은 참호가 아니라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시작되고 끝난다”며 “러시아 내부의 전쟁 지지를 약화시키고 추가 동원을 어렵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드론을 활용해 전황을 유리하게 만들고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현재는 우크라이나군 1명이 러시아군 3~4명을 사살하는 수준이지만, 러시아가 대규모 동원령을 내릴 경우 이를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미하일로 페도로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도 “전자전과 드론 분야에서는 러시아를 따라잡기 시작했지만 정보전에서는 러시아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국방부 내 인지전 전담센터를 설치하고 관련 조직과 예산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정보기관(SBU) 역시 러시아의 정보작전을 무력화하는 동시에 자체 심리전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러시아 사회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내부 분열을 유도하는 비대칭 전략이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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