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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산청 괴물 폭우 1년…피해 주민 69% ‘PTSD 위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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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숭
2026-07-19 16:55 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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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발생한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를 입은 경남 산청 수재민들의 약 70%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위험군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그린피스 동아시아 서울사무소, 산청 지역 단체 ‘그늘과 언덕’, 경남산청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 지난해 10~11월 경남 산청 이재민 126명을 상대로 실시한 대면 조사 결과에 따르면, 피해 주민 절반 이상은 ‘심각한 PTSD 위험군’에 속했다.
한국형 사건 충격 척도 개정판(IES-R-K)을 활용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약 69%는 PTSD 위험 범위(25점 이상)에 속했다. 이 중 ‘심각한 PTSD 위험’(40~59점)은 30%에 달했고, ‘매우 심각한 PTSD 위험’(60점 이상)도 25%를 기록했다.
스트레스의 주요 요인은 재난 당시의 생명 위협 경험과 사후의 경제적 회복 정도, 물적 피해 규모, 행정 기관의 보상 및 정보 제공 과정의 문제점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정보 전달 과정에서 겪은 주민 소외와 정보 불평등이 심리 회복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응답자의 78%는 복구 지원비 산정 근거를 모른다고 답했고, 민간 성금 역시 규모와 배분 정보를 모른다고 답한 비율이 94%에 달했다. 민간 성금 배분 과정에서 주민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답한 비율 역시 92%로 나타나는 등 불투명한 정보 제공이 회복을 어렵게 한 요인으로 지목됐다.
이 같은 정보 부족은 주민 간 갈등으로 번졌다. 복구 과정에서의 주민 간 갈등이 현재도 지속된다는 응답은 33%, 해결을 포기했다는 응답은 26%였다. 갈등의 원인으로는 응답자의 30%가 복구 과정의 ‘정보 부족’을 꼽았다. 이어 불충분한 피해 지원(26%), 배분의 불합리성(23%)이 뒤를 이었다.
경제적 피해 회복도 더뎠다.
피해 주민 절반은 수해 발생 4개월이 지난 뒤에도 소득이 피해 이전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응답자의 90%는 경제활동에 피해를 입었다고 답했는데, 이 중 34%는 소득 회복률이 10% 미만으로 조사됐다. 30~50% 수준으로 회복했다는 응답은 20%, 10~30% 수준 회복은 14%였다.
경제 활동 유형별로는 농업(논·밭작물, 과수 등)이 72%를 차지했다. 상업·서비스업은 9%였다. 소득 활동 형태로는 자영업이 약 77%에 달했다. 조사를 진행한 그린피스는 “경제 활동 수단인 비닐하우스나 가게 자체가 피해를 입으면서 소득 회복에 더욱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피해 주민들은 재난 이후 가장 필요한 과제로 ‘안전한 마을’ 조성을 꼽았다. 응답자의 33%(41명)는 마을 재조성이 필요하다고 답했는데, 폭우·산불 등 기후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마을 조성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강성원 그린피스 기후에너지 캠페이너는 “산청 수해가 발생한 지 1년이 지났지만 피해 주민들은 아직 일상을 되찾지 못했다”며 “기후재난의 위험은 매년 커지는데 정부의 재난 대응 체계는 여전히 사후 단기 복구에만 집중돼 있고, 이마저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의 미사일과 무인기(드론) 공격으로 미군 병사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
대이란 군사작전을 이끌고 있는 미 중부사령부는 18일(현지시간) “7월 17일 중앙사령부와 동맹국 군대가 이란의 탄도미사일 및 드론 공격을 방어하는 과정에서 요르단에 주둔 중이던 미군 2명이 사망했으며, 1명은 실종 상태”라고 전했다.
중부사령부는 정확한 공격 지점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란의 공격을 받은 곳은 요르단 내 미 공군기지인 것으로 관측된다. dpa통신은 “요르단의 주요 미군기지는 수도 암만에서 북동쪽으로 약 100㎞ 떨어진 아즈라크에 있다”고 보도했다.
미·이란 전쟁이 발발한 지난 2월 28일 이후 이란군의 직접적인 공격으로 미군 병사가 사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P통신에 따르면 전쟁 발발 이후 미군 사망자는 16명, 부상자는 430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또 지난 7일 이란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민간 선박을 공격하면서 미국과 이란이 체결했던 종전 양해각서(MOU)가 사실상 무력화된 이후 양측의 무력 충돌이 격화되는 가운데, 미군 전사자가 발생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중부사령부는 사망·실종자 3명 외에도 미군 병사 4명이 요르단 내 병원으로 후송됐다가 치료를 마치고 퇴원했으며, 경미한 상처를 입은 다른 병사들은 이미 임무에 복귀했다고 전했다.
이어 “유족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사망 사실이 유족에게 통보된 뒤 24시간이 지나기 전까지는 전사한 병사의 신원을 포함한 추가 정보를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최고지도자는 미국을 향한 강도 높은 비난을 이어갔다.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미국이 종전 MOU를 반복적으로 위반했다며 “미국 대통령의 서명이 가치도, 효력도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밝혔다.
모즈타바는 이날 이란 국영 TV를 통해 발표한 서면 성명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강압과 패권주의, 야만성”이 미국의 행동 방식에서 뗄 수 없는 요소라면서 “이란과 ‘저항 전선’(이란을 지지하는 무장세력을 스스로 지칭하는 말)이 적에게 잊을 수 없는 교훈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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