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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립구입 [강준만의 화이부동]호남의 ‘남북 갈등’은 축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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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숭
2026-07-18 16:54 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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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립구입 “‘호남·서남권 800조’ 판에 전북만 없다” “광주에 제2 반도체 클러스터… 전북은 또 ‘외면’” “호남권 반도체 프로젝트 전북은 없다” “끝내 전북은 없었다… ‘800조 반도체’ 구상에 도정도 ‘불구경’” “이 지경에 올 때까지 전북 정치권은 도대체 뭘 했나”.
지난 6월29일 정부가 발표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를 보도한 전북지역 언론의 기사 제목이다. 어디 언론뿐인가. 전북도민 대부분이 실망했거나 개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목소리를 좀 감상해보자.
“국가 균형발전에서 가장 소외된 전북에 대형 전략 사업이 오지 않으니 도민뿐 아니라 지역 기업들조차 깊은 허탈감에 빠져 있다.” “하늘이 무너지고 가슴이 미어진다. 전북과 새만금을 통째로 외면해버리니 도민의 소외감과 배신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이다.” “같은 호남인데 반도체 공장 투자액이 광주전남 지역은 800조원이고 전북은 0원! 이게 말이 되나요? 전북의 국회의원들과 장관들 그리고 전북의 시장과 도지사는 모두 삭발 투쟁하세요!” “우리 전라북도는 민주당이 아쉬운 선거 때에만 호남입니까? 선거가 끝나면 전라북도는 왜 항상 차별받고 버림을 받으며 왜 항상 광주전남 지역만 특혜를 받나요?”
그러나 이런 목소리는 본격적인 항의 시위라든가 하는 강경 대응으로 나아가진 않았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니 좀 더 기다려보자는 신중론 때문이기도 했지만,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걸로 비판받을 소지가 있다고 여겼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그런 비판이 여권 일각과 일부 언론에서 나오기도 했다.
이 문제를 어떻게 보아야 할까? 전북도민의 소외감과 배신감은 타당한가? 나는 그런 평가를 할 뜻은 없다. 나는 지역 발전과 관련해 ‘홍준표 모델’에 동의하지 않는다. 이건 내가 붙인 이름인데, 홍준표 모델은 지역 발전에선 정부·여당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지방선거에선 여당을 지지해야 한다는 이론이다. 그는 지난 4일 소셜미디어에 정부의 메가프로젝트에서 대구가 소외된 건 지난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김부겸을 선택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자업자득이라고 비판했다. “내가 지난 지방선거 때 뭐라고 했나. 김부겸이 뽑아서 대구 미래 100년을 완성하자고 하지 않았나.”
전북서 ‘홍준표 모델’ 아류 떠돌아
홍준표는 “정부와 기업이 합작 투자하는 수천조 사업에 대구는 단돈 1원도 가져오지 못했다”며 “그걸 예견하지 못했나. ‘미운 놈 떡 하나 더 준다’는 것은 속담일 뿐이고, 현실은 미운 놈은 떡을 하나도 안 준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북에서도 이 이론의 아류를 설파하는 목소리가 들린다. 현 전북지사인 친청계 이원택 대신 친명계로 분류되는 김관영이나 안호영이 만약 전북지사에 당선됐더라면 ‘전남광주 800조원, 전북 0원’이라는 결과가 나왔겠느냐는 주장이다.
말이 되건 안 되건, 이런 설이 그럴듯하게 들리게끔 만들어준 장본인은 다름 아닌 대통령 이재명이다. 그는 부산시장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해양수산부 이전, 해사법원 설치, 동남권투자공사 설립, HMM 부산 이전 등 굵직한 정책을 선거 도구로 이용함으로써 결국 뜻을 이루었지만, 그 대신 신뢰를 잃었다. 소탐대실(小貪大失)이다. 홍준표도 마찬가지다. 평범한 정치인이라면 모르겠지만, 국가 지도자가 되고자 했던 사람이라면 정부 예산과 국책 사업의 지역별 배분은 공정성이 생명이라는 걸 인정하는 기반 위에서 뭔가 창의적이고 혁신적이고 화합 지향적인 비전을 제시했어야 했다.
하지만 정치 지도자 탓만 할 수 있을까? 우리 모두에게도 일부 책임이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해보면 참 이상한 일이다. 왜 우리는 대통령이 그런 식으로 사실상 선거에 개입해 정치적 이익을 취하는 걸 ‘오랜 관행’이라며 당연시하는가? 왜 우리는 그런 개입은 방관하다가 그로 인해 자기 지역에 불이익이 되는 결과가 나타나면 그제야 입을 여는가?
내가 일부 전북도민의 소외감과 배신감이 타당한지 평가할 뜻이 없는 것도 논의의 틀 자체가 잘못됐다고 보기 때문이다. 내가 이 글에서 말하고자 하는 호남의 ‘남북 갈등’은 바로 그런 잘못된 의식·관행과 무관치 않다.
전남광주와 전북의 갈등은 오랜 역사와 충분한 근거가 있는 것임에도 사람들은 그 실체를 직시하는 걸 거부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러지 말자. 이 문제는 우리가 막연히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중요하다. 나는 전남 목포 출신이지만 전북 전주에서 38년째 살고 있기에 이 문제에 대해 비교적 잘 알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 나는 공정하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내가 평가할 일은 아닌 것 같다. 독자들께서 판단해주시라.
22년 전인 2004년 7월 이런 일이 있었다. 7월29일 대통령 노무현은 전남 목포에서 “광주, 전남은 직접 챙기겠다. 큰 판을 벌이겠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노무현은 20일 전인 7월9일 전북 군산에선 “선물을 주러 온 게 아니다. 전북 스스로 지역 혁신 역량을 키우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노무현은 목포에선 “제가 직접 챙겨서 21세기에는 호남이 큰소리를 치는 밑천을 준비하겠다”며 지역개발 사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지만, 그가 말한 호남은 전북을 배제한 광주, 전남일 뿐이었다.
“전북은 수도권 집중 정책으로 한 번, 소위 군사정권 시절 영호남 차별에서 두 번, 이 호남 중에서도 광주·전남에서 또 소외돼 3중의 피해를 본 곳이다.” 이재명이 성남시장 재직 시절인 2017년 2월 전북기자협회가 주관한 ‘대선 주자 초청 토론회’에서 역설했던 ‘3중 소외론’이다. 이 말은 많은 전북인을 감동하게 했다. 전북 출신 참모의 조언을 듣고 한 말이었겠으나 과거 그 어떤 대선 후보도 전북의 한(恨)을 이렇게 잘 묘사하진 못했다는 점에서 그는 큰 점수를 얻었다. 그는 이후 전북을 방문할 때마다 이 레퍼토리를 반복해 썼지만, 이제 전북인들은 대통령 때문에 반도체가 추가된 ‘4중 소외론’에 시달리게 되었다고 말한다.
새만금의 ‘40년 사기극’에 실소
두 대통령의 전남광주 사랑을 탓할 수 있을까? 하나 마나 한 일이다. 그건 정치의 속성을 바꿔보겠다는 것처럼 부질없는 일이다. 이른바 ‘머릿수’에서 밀리기 때문이다. 전남광주의 인구가 전북 인구의 약 1.8배에 이르니, 정치인들은 ‘머릿수’ 많은 쪽을 택할 수밖에 없다. 사실 전북의 최대 비극은 인구 유출이다. 1966년의 서울 인구는 380만명, 전북 인구는 252만명이었다. 그간 한국의 인구증가율을 감안해 환산해보면 지금의 전북 인구는 450만명대가 되어야 하지만, 현재 170만명대로 쪼그라들었다.
일부 서울 언론은 “이재명 정부 출범 후 현대차그룹의 대규모 새만금 투자 계획이 추진되고 있고, 전북도청 소재지이자 국민연금 본사가 소재한 전주를 중심으로는 전북국제금융센터(JIFC) 등 제3 금융 중심지를 조성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라며 “다른 지역에 비하면 ‘배부른 투정’인 셈”이라고 말한다. 그런 시각도 있다고 한 말이지만, 슬그머니 웃음이 나온다. ‘40년 묵은 사기극’이라고 할 수 있는 ‘새만금’ 때문이다. 지난 40년간 “너희는 새만금 있잖아”라는 말로 퉁치면서 다른 기회들을 수없이 박탈당했는데, 이제 또 단지 말뿐인 새만금 타령이니 어찌 웃지 않을 수 있겠는가.
많은 전북인이 호남이라는 범주의 불이익은 같이 당하지만, 이익은 전남광주가 독식하다시피 한다고 생각한다. 한 지역 언론인은 “호남으로 묶인 전북은 여태까지 광주전남에 비해 공공기관은 물론 국가 예산, 국책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상대적 박탈감을 겪어야 했다”며 “정부 산하단체, 금융권, 기업에 이어 신문까지도 호남본부로 통폐합되고, 광주전남으로 이전한 지 꽤 오래”라고 개탄한다.
전남광주가 나빠서 그런 게 아니다. 호남이라는 ‘범주의 독재’ 때문이다. 그렇다고 전남광주가 면책될 수는 없다. 그런 ‘범주의 독재’에 치이는 전북에 무관심하고 둔감하다. 최소한의 배려 조차도 인색한 편이다.
하지만 나는 전북을 더 탓하고 싶다. 전북은 오랜 세월 ‘범주의 독재’로 인한 차별과 불이익을 수십, 수백번 당해왔으면서도, 전남광주의 종속 노선에서 이탈하려는 시도를 해본 적이 없다. 선거에서의 정치적 선택은 늘 전남광주의 판박이이며, 혁신을 거부하면서 배타적 부족주의에 집착하는 것 역시 똑같다. 그런 풍토에 자극을 주기 위해서라도 나는 호남의 ‘남북 갈등’은 축복이라고 말하고 싶다.
대구시는 올해 중소기업대상 후보를 공개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접수 기간은 다음 달 12일까지로 대구지역에 본사와 사업장을 두고 3년 이상 기업 활동을 유지하고 있으면 신청 가능하다. 제조업(공장 포함)의 경우 신기술 개발이나 매출 성장, 일자리 창출 등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인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희망 기업은 사업장 소재지 구·군 경제부서 또는 대구상공회의소 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대구시는 관련 서류를 통해 자격 등을 심사한 뒤 재무평가 및 현장실태조사, 심사위원회 종합평가 등을 거쳐 최종 6개 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수상기업에는 대구시 중소기업육성 자금지원 우대(2년), 해외시장 개척단 파견 및 해외전시·박람회 우선지원(2년), 세무조사 유예(3년) 등 행정 및 재정지원이 제공된다.
대구 중소기업대상은 1996년부터 시행된 지역 대표 기업 포상제도다. 우수 기업을 발굴·시상해 기업인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현재까지 총 186개 기업이 선정됐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중소기업은 지역 경제와 일자리 창출을 떠받치는 핵심 주체”라며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지역 발전을 위해 힘써 온 중소기업인들의 성과와 노고가 더욱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원청 기업과의 직접 교섭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했다.
민주노총은 15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7·15 총파업대회를 열고 원청 사용자의 교섭 참여를 촉구했다. 지난 3월 시행된 ‘노란봉투법’(개정 노동조합) 취지에 맞게 원청이 하청 노동자와 직접 교섭에 나서야 한다는 요구다. 민주노총은 서울 집회에는 약 1만명이, 전국적으로는 약 10만명의 조합원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추산했다.
민주노총은 노란봉투법 시행 이후 원청 사업장 400여 곳을 대상으로 교섭을 요구했지만, 교섭이 진행 중인 곳은 4곳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정부에 법 개정 취지에 맞게 원청교섭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역할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특수고용·플랫폼 노동자의 노동자성 인정과 최저임금 적용 확대 등 하반기 입법 과제도 제시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진짜 사장이 나와라’, 나의 노동으로 돈을 버는 자들이 책임도 지라는 상식적이고 당연한 요구를 실현시키기 위해 우리는 20여 년을 싸워왔다”며 “개정 노조법이 시행된 뒤 수많은 하청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교섭을 요구했지만 원청은 여전히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를 향해서도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조차 원청 교섭에 응하지 않고 있다”며 “모범사용자로 정부부터 교섭장에 나오고, 교섭에 나오지 않는 사업주들을 처벌해야 한다”고 했다.
산하 조직들도 업종별 파업과 집회를 이어간다. 현대차와 한국GM, 기아, 현대모비스 등 금속노조 소속 사업장 노조는 부분파업을 벌인 뒤 지역별 총파업 결의대회에 합류한다. 전국돌봄노동조합은 ‘하루 멈춤의 날’을 선포했고 건설산업연맹과 민주일반연맹,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등도 총파업에 참여했다.
민주노총은 원청이 교섭에 응하지 않을 경우 하반기에도 투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금속노조는 이날 총파업대회에서 오는 8월 26일 2차 파업을 예고했고, 전국플랜트건설노조는 8월 총파업을 추진 중이다. 보건의료노조도 오는 23일 산별 동시 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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