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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선수들, 잉글랜드전 승리 뒤 ‘포클랜드는 우리 땅’ 현수막 논란···FIFA 조사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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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숭
17시간 6분전 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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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에서 잉글랜드를 꺾은 뒤 정치적 메시지가 담긴 현수막을 펼쳐 논란이 일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아르헨티나는 16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잉글랜드를 2-1로 꺾은 뒤 경기장 안에서 “라스 말비나스는 아르헨티나의 영토(Las Malvinas Son Argentinas)”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어 올렸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조반니 로 셀소가 현수막을 들고 팬들에게 인사했으며, 현수막이 어떻게 경기장 안으로 들어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말비나스’는 영국이 실효 지배 중인 포클랜드 제도를 아르헨티나가 부르는 명칭이다. 아르헨티나는 포클랜드 제도의 영유권을 주장하며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행동은 FIFA 규정 위반 여부가 쟁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 FIFA 경기장 행동강령은 경기장 내에서 정치적·공격적·차별적 성격의 현수막, 깃발, 전단, 의류 등 각종 표현물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FIFA는 아직까지 이번 사안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포클랜드 제도를 둘러싼 영유권 분쟁은 양국 간 대표적인 외교 갈등이다. 1982년 영국과 아르헨티나는 포클랜드 전쟁을 벌였으며, 당시 아르헨티나군 649명과 영국군 255명이 전사했다. 전쟁은 영국의 승리로 끝났고 현재도 영국이 실효 지배하고 있다. 섬 주민들도 주민투표 등을 통해 영국령 유지를 지지해 왔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1816년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하면서 해당 영토를 승계했으며, 영국이 1833년 불법적으로 점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이 상호 공방을 이어가는 가운데 미군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하고 중동에 전투기가 추가로 배치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는 19일(현지시간) 엑스를 통해 전날 이라크에서 미군 병사 한 명이 이란의 일방향 공격 무인기(드론)의 불발탄을 통제·폭파하는 과정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요르단 주둔 미군 2명이 숨진 후 미군 사망자가 또 발생하며 지난 2월28일 대이란 전쟁 개시 이후 사망한 미군은 총 17명이 됐다. 부상자는 420여명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월드컵 결승전 관람 후 취재진에게 “오늘 밤 그들을 매우 강하게 공격했다”며 “금요일(지난 17일) 이후 전사한 미군 장병들을 기리기 위한 공격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란은 매우 큰 타격을 입었고 군사적으로는 거의 모든 것을 잃었다”며 “우리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고 있고 그들은 아무것도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부사령부는 이날까지 9일 연속 이란에 대한 야간 공습을 마쳤으며 이란의 군사 지휘센터, 방공 및 해안 감시 기지, 해상 전력, 미사일과 드론 발사 기지, 통신망 등을 타격 대상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사령부는 “이번 공습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상선과 민간 선원을 공격하는 데 사용되는 이란의 군사 능력을 계속해서 약화시킬 예정”이라고 했다.
미국이 이란을 향한 공세를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 미 당국자들은 독일의 F-16 전투기와 영국의 F-35 전투기, 공중급유기가 중동으로 재배치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에 말했다. 전투기들이 어디로 배치될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스라엘군 관계자는 미국이 공중급유기 일부를 이스라엘 공군기지에 배치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란의 공격도 이어지고 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은 20일 국영 IRNA통신 인터뷰에서 “협상을 위한 최적의 시기는 군사 전선에서 확실한 전략적 성과를 달성했을 때”라며 “일부 손실이 있었지만 우리는 이 전쟁에서 국제적 주체로 부상했고 체제의 강점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같은 날 요르단 아카바 공항에 있던 미군 수송기와 전투기를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여러 대가 심하게 손상됐다고 주장했다.
인근 걸프 지역을 향한 이란의 공습도 이어졌다. 쿠웨이트군은 20일 이란의 드론 공격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바레인에서도 공습경보 사이렌이 울린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란이 외교적 채널을 완전히 단절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AFP통신에 따르면 에스칸다르 모메니 이란 내무장관은 20일 중재국인 파키스탄을 방문해 파키스탄 관리들과 회담할 예정이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근 일부 중재국들로부터 여러 메시지를 받았다”며 “구체적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중요한 점은 며칠 동안 외교 채널이 활발히 가동됐고 여러 제안과 의견이 우리에게 전달됐다는 것”이라고 공개했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이란의 공세 수위가 높아지고 있으나 양국 모두 확전을 감당할 여력이 없으며 지금이 협상 테이블로 돌아와야 하는 시점이라고 짚었다. 유럽 싱크탱크 유럽외교협의회의 이란 전문가인 엘리 게란마예는 “이번 사태는 양측 모두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순간”이라며 “양국은 지금 당장 외교적 탈출구를 택하거나, 전쟁이 통제 가능한 단계 이상으로 치닫게 될 위험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NYT에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조제프 아운 레바논 대통령과 만나 레바논과 이스라엘 간 평화 합의 이행 상황 등을 논의했다. 레바논 대통령실에 따르면 아운 대통령은 레바논·이스라엘 합의를 발효시키기 위한 첫 단계로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 군대가 철수해야 한다고 루비오 장관에게 말했다.
전날 이란 당국이 미·이란 종전 양해각서(MOU) 이행 중단을 선언했음에도 미국이 레바논에서의 무력 충돌 방지 노력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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