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팔로워 늘리기 “2 대 0이 뭐냐”···멕시코, 개막전 승리에도 감독은 “더 큰 점수로 끝냈어야, 집중력 떨어져” 혹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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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팔로워 늘리기 멕시코가 북중미 월드컵 개막전에서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승리를 거뒀지만,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은 경기 내용에 대해 만족감을 완전히 드러내지 않았다. 오히려 “더 큰 점수 차로 끝낼 수 있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멕시코는 12일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0으로 제압했다. 9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는 승점 3으로 대회를 시작했고, 개최국으로 참가한 2010년 이후 16년 만에 본선에 복귀한 남아공은 멕시코의 벽을 넘지 못한 채 1패를 떠안았다.
멕시코는 전반 9분 터진 훌리안 키뇨네스의 ‘개막 축포’로 리드를 잡았다. 콜롬비아 20세 이하(U-20) 대표 출신으로 2023년 귀화해 멕시코 대표가 된 키뇨네스는 2025-2026시즌 사우디아라비아 알카디시아에서 뛰며 리그 득점왕에 오른 공격수다.
후반 시작 4분 만에 발생한 퇴장 변수가 경기 흐름을 멕시코 쪽으로 크게 기울였다.
구티에레스가 드리블 돌파로 페널티 지역 안으로 들어가려 할 때 페널티 아크에서 남아공 미드필더 스페펠로 시톨레에게 밀려서 넘어지면서 바로 레드카드가 나온 것이다.
수적 우위를 잡은 멕시코는 후반 22분 간판스타 라울 히메네스의 골이 터져 홈 팬들을 더 열광하게 했다. A매치 46번째 골을 폭발한 히메네스는 1997∼2008년 뛴 은퇴한 하레드 보르헤티와 멕시코 A매치 최다 득점 공동 2위에 올랐다.
남아공은 후반 교체 출전한 미드필더 템바 즈와네가 후반 39분 알바라도의 얼굴을 가격하는 무리한 파울로 퇴장당하며 자멸, 반격의 불씨가 완전히 꺼졌다.
멕시코는 수적 우위와 함께 경기 흐름이 일방적으로 기울어졌음에도 결정력에서는 아쉬움이 남았다.
아기레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승리에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경기 내용에 대해서는 냉정한 평가를 내놨다. 그는 “경기 초반에는 긴장감이 있었고, 우리가 원하는 흐름을 완전히 가져오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 골 이후 상황이 더 쉬워졌지만, 오히려 그때 집중력이 떨어졌다”며 “우리가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던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사실상 대량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점을 지적한 셈이다.
멕시코는 전반적으로 경기 주도권을 잡았고, 남아공이 두 차례 퇴장으로 9명까지 줄어들면서 수적 우위를 확보했음에도 경기 운영에서 완성도 문제가 드러났다.
로이터와 AP 등은 멕시코가 홈 팬들의 응원 속에서 승리를 챙겼지만, 경기 내용에서는 “완벽한 경기와는 거리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아기레 감독은 “월드컵 첫 경기에서 승점 3점은 중요하지만, 우리가 더 발전해야 할 부분도 분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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