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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25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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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시청시간 구매 감마선 폭발 포착용 ‘스위프트’20년 만에 고도 ‘300㎞’ 낮아져2024년 태양 폭풍 영향 결정적나사, 무인 우주선 ‘링크’ 통해사람 개입 없이 동체 이동 계획허블 망원경 저하 문제도 희망고도가 너무 낮아져 지상으로 추락할 위기에 내몰린 우주망원경을 구하는 작전이 이달 말 개시된다. 사람 통제 없이 스스로 움직이는 첨단 무인 우주선을 사용해 우주망원경을 본래 있던 고도로 밀어 올리는 계획이다.
우주에서 사람 손을 빌리지 않는 무인 기술이 확산되는 가운데 이번 시도가 성공한다면 비슷한 고도 저하 문제를 겪고 있는 허블우주망원경을 구하기 위한 선례가 될 것으로 보여 과학계의 이목이 쏠린다.
2024년 이후 급격한 고도 저하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지구 궤도에 떠 있는 ‘닐 게렐스 스위프트 우주망원경’의 지상 추락을 막으려고 수개월간 추진했던 계획을 최종 정리해 지난주 발표했다.
승합차 덩치에 무게는 1.4t인 스위프트 망원경은 NASA가 2004년 발사했다. 우주에서 가장 밝은 빛이 분출되는 현상인 ‘감마선 폭발’을 감지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감마선 폭발은 질량이 매우 큰 별이 터질 때 발생한다.
감마선 폭발을 분석하면 우주에 있는 특정 원소의 기원이나 초기 우주의 물리적 상태를 알 수 있다. 스위프트 망원경이 지금까지 발견한 감마선 폭발은 1700여개다. 독보적인 성과다.
그런데 이 스위프트 망원경 고도가 최근 급격히 낮아지면서 비상이 걸렸다. 2004년 지구 궤도에 처음 올라갔을 때 고도는 약 600㎞였는데, 지금은 절반에 가까운 370㎞까지 낮아졌다. 스위프트 망원경은 자체 추진 기능이 없어 스스로 고도를 높일 수 없다.
다급히 구조용 무인 우주선 개발
고도가 떨어진 결정적 계기는 2024년 ‘태양 폭풍’ 때문이다. 태양 표면에서 다량 쏟아져 나온 전기적 성질의 입자가 지구를 덮치면서 대기를 달궜다. 이 영향으로 대기가 빵빵하게 부풀면서 지구 상공을 도는 스위프트 망원경 동체에 걸리는 공기 저항도 커졌다. 공기 저항 증가는 고도 저하를 부른다. NASA 분석 결과, 이 상황을 방치하면 올해 말 지상에 추락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NASA는 지난해 9월 미국 우주기업 카탈리스트 스페이스 테크놀로지스와 급히 계약을 맺었다. 계약 내용은 가라앉는 망원경을 밀어 올릴 장비를 개발하는 것이다.
카탈리스트는 계약 이후 불과 7개월 만에 ‘링크’라는 이름의 구조용 무인 우주선을 만들어냈다. 우주 장비에는 복잡한 기술이 들어가기 때문에 개발에는 대개 수년이 걸린다. 다급한 상황을 고려해 속도를 최대한 높여 결과물을 뽑아낸 것이다. 링크는 이달 말 태평양 마셜 제도에서 로켓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다.
가정용 냉장고만 한 크기에 무게는 400㎏인 링크는 로봇팔 3개를 뻗어 스위프트 망원경 동체를 단단히 움켜쥘 예정이다. 그 뒤 추진기를 켜 망원경을 밀어붙인다. 이 상태로 수개월간 동반 비행을 한다. 목표로 하는 ‘주차장’은 망원경이 원래 있던 고도 600㎞ 상공이다.
다른 망원경 구할 길 열릴 가능성
이번 작전처럼 이미 쏜 우주망원경의 고도를 인위적으로 높이는 일은 우주개발 역사에서 매우 드물다. 인류는 20세기 이후 경차 크기 이상의 중대형 우주망원경을 수십기 쏴 올렸지만, 이런 고도 상승 사례는 허블우주망원경이 유일하다.
허블우주망원경은 1990년 발사 뒤 2000년대 초반까지 수시로 고도를 높였다. 고도를 끌어올린 것은 사람이 탑승한 NASA의 ‘우주왕복선’이었다. 우주비행사가 직접 지구 궤도로 올라가 동체 간 연결을 위한 각종 작업을 했다.
그런데 이번 스위프트 망원경 구조 작전은 방식이 크게 다르다. 사람이 개입하지 않는다. 우주비행사가 투입되거나 지상 관제소에서 조이스틱으로 원격 조종을 하지 않는다. 고도 상승 작업을 도맡는 무인 우주선 링크는 모든 작동이 완전 자동화돼 있는 일종의 로봇이다. 동체에 달린 카메라로 비행 속도와 방향을 스스로 정한다. 인류 기술 발전의 결과다.
브래드 첸코 NASA 수석 분석관은 국제학술지 사이언스를 통해 “스위프트 망원경 구조 계획은 허블우주망원경을 관리하는 과학자들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블우주망원경 고도를 높여주던 우주왕복선은 2011년 모두 퇴역했다. 현재 고도는 540㎞인데, 끌어올릴 방법이 마땅치 않다. 이대로라면 10~20년 뒤 추락이 예상된다. 링크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NASA는 “링크를 통한 스위프트 망원경의 고도 회복은 우주 탐사를 위한 새로운 기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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