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할당’ 의지없는 양당…말뿐인 ‘여성공천 30%’ 여전한 ‘남성들만의 리그’ [플랫]
본문
무엇보다 지방정치에 여성이 충분히 대표되기 위한 최소 기준인 ‘여성 공천 30%’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달성될 가능성은 매우 작다. 정청래 대표가 “여성 기초단체장이 30명은 돼야 한다”고 공언했던 민주당은 물론이고, 제1야당 국민의힘에서도 여성 후보자 비율은 매우 낮다. 12·3 불법계엄 때 한국 민주주의를 지켜낸 건 응원봉을 든 여성들이었다. 하지만 여성들에게 현실정치의 벽은 여전히 높다.
[에프워드]여성이여, 야망을 가져라
예비후보자에서부터 여성의 수가 남성에 비해 압도적으로 적다. 지난 22일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기초단체장(구시군의 장) 예비후보자 명부를 분석해보면 여성은 81명으로 전체 예비후보자의 7.6%다. 남성은 982명에 달한다. 11개 기초단체장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충북지역은 남성이 56명 예비후보자로 등록할 때 여성은 단 1명(하유정 보은군수 후보)만이 등록해 전국에서 여성 기초단체장 예비후보자 수가 가장 적었다. 여성 예비후보자 비율로 따져보면 충남(2.8%), 강원(3.7%), 경남(4.0%), 전북(4.4%)이 하위권이었다. 대부분의 광역시는 10%대에 그쳤다.
광역의원의 경우 여성 예비후보자 수가 454명으로 전체(2015명)의 22.5%였다. 경북이 10.0%로 여성 비율이 가장 낮았다. 세종(35.0%), 서울(30.6%), 대전(30.1%)만 30%를 넘겼다. 기초의원에서 여성 예비후보자 수는 1303명으로 전체(5024명)의 25.9%였다. 예비후보자부터 여성이 적다는 것은 그만큼 여성의 정치 참여가 활발히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별한 조치가 필요한 것도 이 때문이다. 공직선거법 제47조는 정당이 지방의원 후보자를 추천할 때 전체의 30% 이상을 여성으로 하도록 노력하고, 광역의원 또는 기초의원 선거 중 하나에서 선거구마다 1명 이상을 여성으로 추천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민주당은 당헌·당규에 후보자 추천 때 여성을 30% 이상 포함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민주당 공천이 확정된 곳을 살펴보면, 광역단체장의 경우 추미애 후보를 뺀 나머지 15명은 모두 남성으로 배치됐다. 기초단체장 후보는 공천 확정된 200명 중 여성이 17명이다. 부산에서 전체 기초단체장 후보 16명 중 여성을 6명 공천한 게 가장 눈에 띈다. 민주당이 강세인 광주에서는 신수정 북구청장 후보가 광주 최초의 여성 구청장에, 경북에선 40대 여성인 김기현 후보가 경산시장에 도전한다. 하지만 서울은 기초단체장 후보 22명 중 여성이 1명(김미경 은평구청장 후보), 경기는 31명 중 여성이 2명(김보라 안성시장 후보·박은미 양평군수 후보)뿐이었다. 대전, 대구, 울산, 강원, 충남, 전북, 전남은 민주당의 여성 기초단체장 후보가 0명이었다.
국민의힘은 아직 공천이 확정되지 않은 곳이 많아 추산하기는 어렵다. 국민의힘에서도 엄윤순 인제군수 후보 등 지역의 첫 여성 기초단체장에 도전하는 후보들이 있지만, 여성 공천 30%를 달성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거대 양당과 달리 진보당·정의당은 여성 공천을 중시한다. 진보당 서울시당은 “여성 후보 비율이 57.6%”라고 밝혔고, 광역단체장으로 보면 진보당에선 전희영 후보가 경남도지사, 정의당에선 강은미 후보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선거에 나섰다. 하지만 영향력이 미미한 소수정당의 이야기일 뿐이다.
가장 큰 문제점은 미흡한 제도 속 정당의 ‘의지 없음’이 꼽힌다. 공직선거법의 여성 추천 규정은 ‘노력해야 한다’고 돼 있고, 민주당 당헌·당규의 여성 추천 규정에도 ‘단체장은 여성을 30% 이상 포함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단서가 붙어 있다. 의무가 아니고 권고 수준이다.
또 광역의원 ‘또는’ 기초의원 중 여성을 공천해야 한다고 돼 있어 기초의원으로의 여성 쏠림 문제도 있다. 지난 3월 경남여성단체연합이 ‘당선 가능 지역에 대한 성평등 실현 전략이 무엇이냐’고 질의하자 민주당 경남도당은 “기초의원 선거구의 경우 3선 이상 후보자는 1-가번을 배제하고, 배제된 선거구에는 여성, 청년이 우선 공천될 수 있도록 전략 선거구로 지정하고 있다”고 하면서 광역의원은 언급하지 않았다.
윤소영 경남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는 “광역에 여성 선출직이 없어서 시급한 문제인데 30% 할당제를 기초에서 채운다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30% 할당제 뒤에 숨지 말고 실질적인 조치를 하라고 요구했지만 그런 부분에 대한 답변은 없다”고 했다. 2022년 지방선거 결과에서도 당선인 중 여성 비율이 광역단체장 0%, 기초단체장 3.0%, 광역의원 14.7%, 기초의원 24.9%로 기초의원에서 가장 높았다. 활동 범위가 좁고 권한이 작은 기초의원에서만 여성들의 참여가 ‘허용’된 셈이다.
지방의원 공천에 지역구 국회의원(지역위원장) 입김이 강한 구조 속에서 정당이나 해당 지역위원장이 특별히 여성 공천에 대한 의지를 갖고 있지 않은 이상 여성들이 배제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여성 후보들이 경선에 참여하지 못하고 컷오프된 지역들이 적지 않다. 대표적으로 부산에서 국민의힘 기초단체장 여성 후보 2명이 컷오프됐다. 유순희 부산 동구청장 후보는 “지역구 국회의원이 공천권을 쥐고 마지막 결정을 한다는 건 모두가 아는 사실이고, ‘내 지역에서 내가 왜 여성(정치인)을 만들어야 하느냐’며 책임감 없이 생각하는 것”이라고 했다. 유 후보는 “이런 공천 시스템이 바뀌지 않는 이상 한국에서 여성과 청년 등 정치 신인이 정치 허들을 넘는 것은 쉽지 않다”고 했다.
여수에서 컷오프된 여성 후보 2명 중 1명인 정현주 여수시의원(민주당)도 “지역구 국회의원에게 줄을 서고 충성하지 않으면 정치 활동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 많이 발생한다”며 “의정 활동을 잘했는데도 여성 정치인을 배제하는 것은 여성 정치인 비율을 높이겠다는 중앙당 원칙에도 어긋난다”고 했다.
민주당이 공천헌금 의혹 후 공정한 공천, 원칙적 경선을 강조하면서 오히려 여성 공천에 대한 고민이 부족했던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기초단체장 여성 후보가 1명뿐이고 광역의원 예비후보자 중 여성 비율이 20.6%로 낮은 충북의 손은성 충북참여연대 공동대표는 “민주당이 여성 공천을 많이 할 것이라는 기대가 컸지만 무조건 경선을 원칙으로 하다 보니 정치 신인이나 청년, 여성, 장애인에게 높은 점수를 주고 1순위 공천을 하는 룰이 실종됐다”며 “정치 신인인 청년 여성이 기존의 남성과 경선을 붙게 되면 가산점을 일부 부여받아도 경쟁이 안 된다. 그 결과가 현실로 나타나는 것”이라고 했다.
돈과 시간, 경력 등 사회자본이 풍부해야 정치 참여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치에서의 성비 불균형은 사회 전체의 성별 불평등을 반영한다. 한 전직 시의원은 “정치를 하려면 사회적 경력이 중요한데 여전히 여성들의 사회적 경력이 남성에 비해 부족하다”며 “남성들은 이미 어느 정도 자기들의 영역을 갖고 있기 때문에 여성들의 진출이 힘들고, 혹여 경력이 있다고 하더라도 남성 중심의 가부장적 정치 문화, 풍토 탓에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은 능력을 요구받기도 한다”고 했다. 그는 “미투운동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성평등과 관련한 의정 활동을 하면서 당내에서 공격을 받고 관계가 어려워졌다”며 “낙인이 찍혀 자유롭게 활동하기 어려웠다”고 했다. 다른 시의원은 “여성이 남성 정치인과 어울리면 이상하게 보거나 구설에 오른다”며 “그래서 술자리 같은 사적 모임에 가지 않으면 또 긴밀한 관계를 갖는 것에 어려움이 생긴다”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생존을 위해 남성 네트워크에 적극적으로 편입하거나 성평등, 여성 의제에 소극적인 대신 남성 정치인들처럼 개발·성장 공약을 강조하는 여성 정치인도 있다고 한다.
임신·출산·육아 부담은 여성의 정치 참여 확대를 막는 요인으로 작동한다. 출산 후 10일 만에 산후조리원에서 토론회에 참여해 여성 공천 시스템에 대해 발제하고, 21일 만에 곧바로 의정 활동에 복귀했던 엄샛별 서울 금천구의원은 고민 끝에 이번 지방선거 출마를 포기했다. 지난 4년간 의정 활동을 하면서 엄마 역할을 하지 못한 부담감과 죄책감이 컸기 때문이다. 불가피할 땐 양해를 구하고 상임위 자리에 아이를 데려가거나 아이를 안은 채 일정을 수행한 적도 있었지만 더 이상은 어렵다는 판단을 했다.
엄 의원은 “직업과 엄마를 병행한다는 건 수많은 워킹맘이 갖는 딜레마”라며 “특히 정치 영역은 엄마를 병행할 수 없다. 주말과 저녁이 없고, 아이에게 시간을 일정하게 빼줄 수 있는 것도 아니라 가족들이 계속 이해를 해주고 있었는데 4년을 더 하기는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창원시의원에 출마한 35세 여성 김인애 후보(진보당)는 “제 나이에 정치를 하려면 솔로가 아니면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청년 여성이 정치를 하려면 경제적 기반이 있어야 하고, 가정이 있다면 가정에서 이해를 해줘야 한다”며 “저는 정혜경 국회의원실 비서관을 했고 남편도 활동가라서 (선거 출마가) 가능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정말 특수한 일일 것”이라고 했다. 청년 여성 정치인에 대한 시선도 녹록지 않다. ‘젊으니까 다음에 기회가 있겠지’ ‘정말 당선되려고 나왔나’ 같은 반응을 접하게 된다는 것이다. 계엄 후 창원시 탄핵광장 사회를 맡았던 김 후보는 “(탄핵광장 후) 여성 정치인이 많이 나올 것이고, 청년 여성들이 정치의 주역이 될 것이라는 말이 많이 나왔지만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정치가 2030 여성에 관심이 있는지, 2030 여성에게 자기의 목소리를 전달할 의지가 있는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단순히 여성 정치인의 수 확보를 넘어 어떻게 좋은 여성 정치인을 만들지는 또 다른 과제다. 현재 선출직 여성 도의원이 없는 경남에서 경선을 이기고 민주당 후보로 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김경영 후보는 여성 정치인 확대를 위해 보다 정밀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후보는 “요즘 유권자들은 여성인지 아닌지에 큰 차이를 두지는 않는다. 일을 잘할 수 있고 주민들과 잘 소통하는 것에 점수를 많이 준다”며 “여성에 대한 편견은 많이 줄어든 것인데, 그렇다면 좋은 여성 정치인이 하루아침에 길러질 수는 없기 때문에 3~4년 정도 주민들과 호흡하고 신뢰를 쌓는 시간이 미리 필요하다”고 했다. 김 후보는 “할당하고 가점을 주는 상태에서는 여성의 역량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할 수 있다”며 “여성이 더 필요하다, 뽑아주자고 하기까지 여성들이 결국 숙제를 안고 가야 하는 구조”라고 했다.
[플랫]“차별·혐오 여전한, 바뀌지 않은 세상, 그래서 다시 광장”
윤소영 대표는 “(경남지역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여성 후보를 더 많이 냈는데 반갑지 않았던 이유가 김영선 국회의원(공천 거래 의혹)과 김미나 창원시의원(막말 논란)이 있었다”며 “여성 의원이 나왔지만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것을 보면서 생물학적 여성으로만 만족할 수 없게 됐다”고 했다. 윤 대표는 “올바른 민주주의 실천 의지가 있는지, 성평등을 제대로 인식하는지에 대한 검증을 철저하게 해야 한다”고 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추미애 후보가 당선돼 헌정사상 첫 여성 광역단체장이 탄생한다고 하더라도 제대로 된 페미니즘 정치, 성평등 사회 실현을 위해선 더 강한 의지와 노력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 이혜리 기자 [email protected]
지커, 한국 진출 모델 ‘7X’ 등 선봬현대차, 중국 공동 개발 ‘아이오닉V’친환경차 이미지 전략으로 승부수BYD, SUV ‘그레이트 탕’ 등 전시
브레이크 밟으면 문 닫는 등 신기술전기 수직 이착륙기체 등 모빌리티도
지난 24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막한 자동차 박람회 ‘오토 차이나 2026’은 전기차 절대 강국인 중국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BYD(비야디)가 전시관 한 동을 통째로 빌려 다양한 신차를 선보이며 토종 맹주의 위상을 과시했다. 경쟁 업체인 지리자동차와 창안, 체리, 둥펑을 비롯한 전통 업체들과 샤오펑, 니오, 립모터, 럭시드 등 신생 전기차 업체들도 대거 참여해 기발한 아이디어와 첨단 기술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반면 중국 시장을 공략하려는 현대차를 비롯한 해외 브랜드 업체들은 다양한 현지화 전략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격년으로 열리는 오토 차이나의 올해 행사는 규모부터 압도적이다.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행사 기간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월드 프리미어 모델 181대, 콘셉트카 71대를 포함해 전시 차량만 모두 1451대에 이른다. 조직위 관계자는 “2년 전 행사(오토 차이나 2024)보다 행사장 면적을 2배 가까이 확장했다”고 말했다.
중국 브랜드는 물론이고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 각별히 공을 들이는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 ‘독3사’와 폭스바겐, 포르쉐, 볼보, 로터스, 푸조 등 유럽 브랜드, 포드, 캐딜락, 뷰익 등 미국 브랜드, 도요타(렉서스), 혼다, 마즈다 등 일본 브랜드 등 글로벌 업체가 총출동했다. 국내에선 현대차가 참가했다.
전 세계에서 모인 글로벌 기자단과 인플루언서들은 축구장 50여개 크기인 38만㎡의 광활한 면적에 조성된 업체별 전시 공간을 바쁘게 옮겨 다녔다. 지커는 한국 시장 진출 1호 모델로 확정한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7X와 대형 전기 SUV 9X, 올해 1월 출시한 풀사이즈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8X, 3열 고급 다목적차량(MPV) 009의 신형(부분변경) 모델 등을 전시했다. 모기업인 지리자동차그룹은 중국 최초의 로보택시 전용 프로토타입 ‘EVA 캡’을 공개했다. 전동 슬라이딩 도어를 통해 문이 넓게 열리는 방식으로, 운전대와 가속·제동 페달이 아예 없다. 실내 좌석은 서로 마주 보는 형태다. 중국 시장을 겨냥한 해외 브랜드의 전략은 ‘현지화’로 요약된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여파로 한·중관계가 얼어붙은 2017년 이후 중국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1% 미만(13만대)으로 곤두박질친 현대차는 이번 행사에 특히 공을 들였다. 현대차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번째 중국 전략형 모델인 아이오닉V를 공개했는데, 베이징자동차와 공동 개발한 플랫폼에서 탄생했다. 아이오닉V에는 중국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CATL의 배터리와 현지 자율주행 기술 선도 기업 모멘타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기능을 적용했다.
모멘타 부스에 들어서자 빼곡하게 적힌 완성차 업체 파트너사 리스트가 눈에 들어왔다. BYD, 체리 등 로컬 브랜드를 비롯해 현대차그룹, 도요타, 제너럴모터스(GM), 메르세데스-벤츠가 투자자이자 전략적 파트너사로 이름을 올렸다. 모멘타의 자율주행 기술이 중국 시장을 두드리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표준으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현대차그룹 장재훈 부회장은 전시 첫날 현대차 부스를 찾은 CATL의 쩡위친 회장과 회동하고, 부품 현지 조달 등을 포함해 ‘전략적 협업 관계’를 강조했다. 그룹의 자율주행 사령탑인 박민우 포티투닷 사장 등 지휘부가 대거 베이징을 찾은 것 역시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와 중국 시장에 대한 그룹 차원의 관심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중국에서, 중국을 위해, 세계로’(In China, For China, To Global) 전략을 가동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기존의 가성비 내연기관차 이미지를 벗고 전기차 중심의 친환경차 브랜드로 탈바꿈하겠다는 선언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사장)는 아이오닉V 출시 간담회에서 “고(故) 정주영 창업 회장의 정신을 받들어 중국 시장에서 재도약하겠다”며 “아이오닉V를 시작으로 향후 5년간 신차 20종을 출시해 연간 판매량을 50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아우디는 중국 시장을 겨냥해 별도의 브랜드 로고를 제작하는 과감한 전략을 택했다. 기존의 4개 링 대신 ‘AUDI’ 워드마크를 전면에 내건 차량들이 부스를 채웠다.
최근 한국 자동차 시장 전격 철수를 발표한 혼다도 중국에선 대형 부스를 꾸려 중국 전용 전기차 제품군을 전시하는 등 현지 시장 공략 의지를 다졌다.
레이쥔 샤오미 회장과 왕촨푸 BYD 회장은 2년 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전시장에 나타나 구름 인파를 몰고 다녔다. BYD는 양왕, 덴자, 포뮬러바오 등 산하 브랜드 차량을 대거 선보였고, 1세대보다 에너지 밀도를 개선해 1회 충전 주행거리가 1000㎞에 이르는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를 강조했다. 샤오미 부스에선 SU7, YU7 등 화려한 색상과 감각적 디자인이 특징인 전기차 앞에서 관람객들이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니오의 소형 전기차 브랜드 파이어플라이는 젊은 층을 겨냥해 개성 있는 디자인과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앞세운 차량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고급화, 대형화도 두드러진 특색이었다. BYD는 대형 SUV 그레이트 탕, 플래그십 SUV 시라이언08을 전시했고, 최상급 브랜드 양왕의 고급 SUV U8도 돋보였다. 화웨이의 전기차 브랜드 아이토는 플래그십 SUV ‘M9’을 대대적으로 홍보했고 체리자동차는 패밀리 SUV 신모델 제품군을 전면에 배치했다.
전기차 시대 이후를 엿볼 수 있는 미래 모빌리티 또한 등장했다. 중국 저고도 항공 모빌리티 산업을 이끄는 샤오펑은 전기 수직 이착륙기체를 전시장에 들여와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휴머노이드 로봇 ‘아이언’은 부스 입구에서 관람객들을 맞았다.
행사를 참관한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는 “전시 차량을 보니 플래그십 SUV와 고급 MPV가 결합해 덩치도 키우고 내부 공간 활용성도 키우는 흐름이 두드러진다”며 “이를 전기차, 자율주행 기술과 접목함으로써 업체 간 치열한 내부 경쟁에서 차별화를 꾀하고, 향후 수익성도 높이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5일(현지시간) 열릴 것으로 기대됐던 미국과 이란의 2차 협상이 무산됐다. 양측이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대치 국면이 장기화하는 양상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대화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밝혔지만, 돌파구 마련은 쉽지 않아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SNS 트루스소셜에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로 가서 이란 측과 만나려던 우리 대표단 일정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전날 파키스탄에 도착했던 이란 협상단이 떠나면서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 트럼프 대통령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등을 포함한 미국 협상단 방문 일정도 전격 취소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동하는 데 시간이 너무 많이 낭비되고 할 일도 많다”며 “이란 ‘지도부’ 내부는 엄청난 내분과 혼란에 휩싸여있다. 그들은 자신을 포함해 그 누구도 실권을 쥐고 있는지 모른다”고 주장했다. 이어 “모든 카드는 우리가 갖고 있고 그들에겐 아무 카드도 없다”며 “대화하고 싶다면 언제든 전화하면 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대이란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도 협상에서의 우위를 강조하는 동시에 대화 여지를 남긴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흥미롭게도 내가 (협상단 방문) 취소 발표를 하자마자 10분도 채 되지 않아 훨씬 더 나은 새 문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은 이번 파키스탄 방문 결과에 대해 “종전의 실행 가능성에 관한 이란의 입장을 공유했다”면서 “미국이 외교에 진심으로 진지한지 아직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날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와 통화하면서 “미국의 압력, 위협, 봉쇄 하에선 협상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협상이 진전되지 않고 미·이란이 신경전을 이어가는 것은 핵심 쟁점을 둘러싼 양측 입장 차가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미국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 포기, 고농축 우라늄 회수, 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을 양보할 수 없는 ‘레드라인’으로 못 박고 있다. 이에 맞서 10개 요구사항을 주장해 온 이란은 해상 봉쇄 해제를 선결 조건으로 내세우며 대면 협상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
영국 싱크탱크 채텀하우스의 사남 바킬 중동 국장은 “이란은 미국과 입장 차가 더 좁혀지기 전까지는 마주 앉기를 원치 않는다”며 “현시점에서 협상은 ‘이란이 대화를 간절히 원한다’는 식의 여론을 조성할 빌미만 줄 뿐이라는 게 이란 지도부의 판단”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에 말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란이 최근 미국에 건넨 제안에는 향후 미국의 추가 공격을 막기 위한 러시아의 보장 제공,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을 공동 통제하는 방안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과 이란은 이제 어느 쪽이 더 오래 버틸 수 있는지 겨루는 양상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지율이 낮은 전쟁을 재개하길 꺼린다는 사실을 알고 있고, 미국은 이란 경제가 미국의 봉쇄를 견뎌낼 수 없을 것이란 계산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로 휴전을 3주간 연장했으나 무력 공방을 이어가고 있는 이스라엘과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상황도 종전 협상에서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 재개 가능성에는 선을 긋고 있는 만큼 당분간 파키스탄의 중재를 통한 간접 협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슬라마바드에서 종전 요구안을 전한 후 이날 오만으로 떠난 아라그치 장관이 다시 파키스탄을 찾을 것이란 보도가 나오면서 조만간 종전 협상이 재개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대구이혼전문변호사 울산이혼전문변호사 웹사이트 노출 사이트 상위노출 웹사이트 상위노출 서초이혼전문변호사 웹사이트 상위노출 지입기사모집 화물 웹사이트 상위등록 사이트 상위등록 양산이혼전문변호사 남양주학교폭력변호사 화물운송자격시험 네이버 홈페이지 상위노출 홈페이지 상위노출 이혼상담 의정부이혼전문변호사 의정부법률사무소 사이트 상위등록 구미이혼전문변호사 수원성추행변호사 수원검사출신변호사 사이트 상단노출 이혼재산분할 고양이혼전문변호사 의정부변호사 네이버 사이트 상위노출 안양이혼전문변호사 상간남소송 사이트 노출 수원이혼변호사 네이버 홈페이지 상위노출 용인학교폭력변호사 용인이혼전문변호사 지입차 인터넷설치현금 웹사이트 상위노출 사이트 상단노출 용인학교폭력변호사 웹사이트 상위노출 화물기사모집 인터넷설치현금 수원이혼전문변호사 홈페이지 노출 이혼전문변호사추천 대구이혼전문변호사 홈페이지 노출 웹사이트 상단노출 폰테크 서울이혼전문변호사 위자료 용인이혼변호사 홈페이지 상위등록 이혼재산분할 인터넷가입현금지원 화물차지입 네이버 홈페이지 상위노출 화물운송자격증 60대일자리 홈페이지 상단노출 홈페이지 노출 인터넷가입 안산이혼전문변호사 사이트 상위등록 안산이혼전문변호사 홈페이지 상위등록 인천이혼전문변호사 인스타그램 팔로워 구매 강남학교폭력변호사 화물 네이버 홈페이지 상위노출 상간녀위자료 의정부형사변호사 홈페이지 상단노출 안산이혼전문변호사 화물기사모집 지입기사 인스타그램 좋아요 늘리기 웹사이트 상단노출 https://sycarcrash2.com/ 재산분할 인터넷비교사이트 웹사이트 상위노출 웹사이트 상단노출 홈페이지 상단노출 안양이혼변호사 코글플래닛 홈페이지 상위노출 상간녀소송 https://대전이혼전문변호사.org 신촌치과 인터넷티비현금많이주는곳 안산이혼변호사 지입 울산이혼전문변호사 웹사이트 상단노출 웹사이트 상위등록 구미이혼전문변호사 사이트 상단노출 수원이혼변호사 운전직채용 인터넷가입사은품많이주는곳 수원변호사 구미이혼전문변호사 웹사이트 상위등록 이혼재산분할 화물 조정이혼 수원강간변호사 부천이혼전문변호사 홈페이지 상단노출 위자료 가전내구제 분당강간변호사 수원이혼전문변호사 웹사이트 노출 상간녀소송 홈페이지 노출 휴대폰성지 천안이혼전문변호사 수원개인회생 사이트 상단노출 고양이혼전문변호사 경주이혼전문변호사 용인이혼전문변호사 서울학교폭력변호사 경주이혼전문변호사 용인학교폭력변호사 평택개인회생 네이버 사이트 상위노출 휴대폰 인터넷가입 차장검사출신변호사 화물기사모집 웹사이트 상위등록 인터넷가입현금지원 네이버 웹사이트 상위노출 인스타그램 팔로워 구매 홈페이지 노출 웹사이트 상단노출 네이버 홈페이지 상위노출 네이버 사이트 상위노출 지입기사모집 성남이혼전문변호사 안산학교폭력변호사 휴대폰성지 웹사이트 상위등록 홈페이지 노출 네이버 홈페이지 상위노출 항암 웹사이트 상위노출 용인성범죄변호사 성남법무법인 남양주음주운전변호사 웹사이트 상위노출 부산휴대폰성지 웹사이트 상위노출 네이버 사이트 상위노출 네이버 홈페이지 상위노출 화물기사모집 이혼소송 이혼변호사 경주이혼전문변호사 사이트 노출 성남상간소송변호사 인터넷설치현금 의정부학교폭력변호사 휴대폰성지 지입 강남성형외과 홈페이지 상단노출 용인형사변호사 폰테크 웹사이트 상위노출 안산이혼전문변호사 네이버 홈페이지 상위노출 네이버 사이트 상위노출 분당강간변호사 사이트 상단노출 홈페이지 상위등록 이혼변호사 사이트 상단노출 인스타 좋아요 늘리기 가전 사이트 노출 수원형사전문변호사 네이버 사이트 상위노출 웹사이트 상위노출 웹사이트 상단노출 웹사이트 상단노출 홈페이지 노출 양육권 화물운송자격증 인터넷가입사은품많이주는곳 수원법률사무소 화물기사모집 안산학교폭력변호사 재산분할 웹사이트 상위노출 신촌치과< 사이트 상단노출 네이버 홈페이지 상위노출 지입기사모집 가전내구제 스피드렌탈 상간남소송 인천이혼전문변호사 빠른이혼 대전이혼전문변호사 인스타그램 좋아요 세종이혼전문변호사 조정이혼 사이트 상위노출 안산이혼변호사 의정부성범죄변호사 용인불법촬영변호사 의정부상간소송변호사 웹사이트 노출 협의이혼 사이트 상단노출 사이트 노출 사이트 상단노출 본그린 창원이혼전문변호사 용인마약변호사 화물기사 수원법무법인 홈페이지 상위노출 수원학교폭력변호사 인터넷비교사이트 수원변호사 웹사이트 상단노출 홈페이지 노출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구리학교폭력변호사 사이트 상위노출 이혼소송 재산분할 지입기사모집 웹사이트 상단노출 사이트 상위등록 안산상간소송변호사 인터넷가입현금지원 사이트 상위등록 웹사이트 상단노출 용인법무법인 상간남소송 웹사이트 노출 용인개인회생 안산이혼변호사 휴대폰성지 용인대형로펌 사이트 노출 유튜브 구독자 늘리기 강남성형외과 포천학교폭력변호사 수원성추행변호사 웹사이트 상위노출 가전내구제 남양주이혼전문변호사 사이트 상위노출 사이트 상위등록 의정부검사출신변호사 고양이혼전문변호사 인터넷가입사은품많이주는곳 네이버 홈페이지 상위노출 수원음주운전변호사 구미이혼전문변호사 부산휴대폰성지시세표 의정부부장검사출신변호사 상간남소송 양육권 상간녀소송 의정부상간소송변호사 이혼전문변호사추천 서울이혼전문변호사 웹사이트 상위등록 의정부음주운전변호사 협의이혼 이혼변호사 폰테크 저신용장기렌트카 안양음주운전변호사 의정부법무법인 네이버 홈페이지 상위노출 성범죄전문변호사 지입 화물 지입기사 홈페이지 상위등록 상간녀소송 사이트 상위등록 홈페이지 상위노출 홈페이지 상위등록 사이트 상단노출 이혼변호사 웹사이트 상단노출 지입기사 수원불법촬영변호사 가전내구제 수원형사변호사 안산이혼전문변호사 수원형사변호사 포항이혼전문변호사 https://durabless.store/ 양육권 김포공항주차대행 의정부소년재판변호사 대전이혼전문변호사 사이트 노출 홈페이지 상위등록 지입 수원학교폭력변호사 홈페이지 상단노출 서울이혼전문변호사 탐정사무소창업 세종이혼전문변호사 의정부음주운전변호사 신용불량장기렌트 의정부성범죄전문변호사 김해이혼전문변호사 웹사이트 상위등록 사이트 상단노출 용인성범죄전문변호사 승소사례 신촌치과 안산이혼전문변호사 사이트 노출 사이트 상단노출 평택이혼전문변호사 인터넷비교사이트 웹사이트 상위노출 웹사이트 노출 네이버 사이트 상위노출 수원대형로펌 인스타 팔로워 구매 검사출신변호사 이혼상담 검사출신변호사 지입기사 상간녀위자료 부산휴대폰성지 수원소년법전문변호사 의정부소년보호사건변호사 인스타 팔로워 용인성추행변호사 네이버 홈페이지 상위노출 수원개인회생 대구이혼전문변호사 홈페이지 상위노출 사이트 상위등록 이혼재산분할 수원이혼전문변호사 재산분할 웹사이트 상위등록 폰테크 용인이혼변호사 수원상간변호사 천안이혼전문변호사 화물기사 남양주이혼전문변호사 휴대폰성지 https://mm1069.com 네이버 웹사이트 상위노출 화물 웹사이트 상위노출 웹사이트 상위노출 창원이혼전문변호사 코글플래닛 수원법률사무소 인터넷티비현금많이주는곳 홈페이지 상위등록 유튜브 구독자 구매
댓글목록0
댓글 포인트 안내